엔화투자 실패 후기 (첫 손실 발생)

 

 

엔화투자 실패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그 동안 엔화투자 방법, 수익 인증, 엔화 환율 전망 등 여러가지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첫 손실이 발생한 엔화투자 (마이너스) 수익인증을 해보며 주의할 점과 배운점을 공유 해 보도록 할게요.

 

목차

 

1. 엔화환율 전망

23년 4월, 일본의 엔화 통화 정책을 담당하는 '일본 중앙 은행'의 신임 총재가 결정되었습니다. 그 동안 일본이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금융완화 정책이 일본중앙은행 신임총재 선임 후 달라질거라는 기대와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신임 총재는 기존의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자회견 발표를 했죠. 이말은 곧 현재의 엔저 현상이 앞으로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엔화환율 전망 약세지속 : 일본중앙은행 신임총재 기자회견 (23년 4월)

엔화환율 전망 약세지속 : 일본중앙은행 신임총재 기자회견 (23년 4월)

 

이 뉴스를 확인 한 것이 4월 11일이었습니다.

 

 

 

2. 엔화투자 손절 결정 (첫 손실)

일본중앙은행 신임총재의 엔화 정책 유지 기자회견을 확인 한 것이 4월 11일. 불행하게도 하루 전인 4월 10일과, 11일 당일에 저는 두번의 엔화 매수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엔화투자 매수 현황

 

평소라면 매수하지 않았을 990원대의 높은 환율에 과감한 매수를 했던 것인데요. 그동안 엔화가 990원~1,000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해당 기자회견 내용이 퍼지면서 엔화환율은 급격한 하락을 보여주고 있었고, 저는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잠시 고민해 본 뒤 저의 결정은 첫 엔화투자 손절이었어요.

 

이날 매도한 엔화환율은 987.84원이었고 한화로 계산시 손실이 난 금액은 4만 5천원 정도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죠. 사실 그래서 손절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엔화투자 손절, 후회하지 않는다

엔화투자 손절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두가지였는데요.

 

• 첫째, 가용 금액이 묶이는게 싫었습니다.
• 둘째, 손실 금액이 크지 않아 마음고생보다는 손실을 택했습니다.

 

첫 엔화투자 손절을 결정하면서도 저는 언젠가 엔화환율이 1천원 가까이, 아니라면 적어도 995원은 넘을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절을 결정한 것은 위의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오후 급락했던 환율은 다시 올라 하루만 늦게 처리 했어도 본전 혹은 수익을 봤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만,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엔화환율은 970원대 후반에서 980원대 초반을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저날 손절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알게모르게 신경을 쓰고 있었겠죠. 그리고 이후 970원대 후반까지 내려온 엔화를 매수/매도하여 마이너스가 난 금액 4만 5천원은 이미 회수를 했답니다. 다행이죠?

 

 

4. 엔화투자 끝나지 않았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엔저현상을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엔화투자. 그런데 2023년을 넘어서면서 엔화환율이 높아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1천원대를 뚫어버림으로써 이제 엔화투자는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엔화투자 전망, 이제 정말 막차인가 (1년 엔화투자 수익 공개)

엔화투자 전망, 이제 정말 막차인가 (1년 엔화투자 수익 공개)

 

불행인지 다행인지 일본중앙은행 신임총재가 금융완화정책을 고수하는 결정을 하면서 엔화투자를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 970원 후반에서 980원 초반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엔화환율을 보듯, 예전처럼 큰 폭의 환율 변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방망이를 짧게 쥐고, 목표 수익을 낮춰 1회당 수익은 적게, 매수/매도는 자주 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엔화투자 실패 첫 손실 후기

 

 

오늘은 엔화투자 첫 손실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엔화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도 나눠봤습니다. 엔화투자 하시는 분들, 관심 있으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